[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기획재정부 주형환 제1차관은 4일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 제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자발적인 사업효율화를 유도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경기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평택항을 방문하고 지역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내수회복세 둔화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최근 우리경제는 대내외적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주력 제조업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세계 5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철강산업은 글로벌 설비 과잉투자와 중국의 수요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동차 산업은 신흥국 수요부진,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 증가, 품질개선의 한계 등이 애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도 가격경쟁, 중국과 대만 업체의 추격 등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개혁과 혁신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이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을지 아니면 세계경제의 공고한 주역으로 발돋움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노동 등 4대 구조개혁과 대외불확실성 관리 및 내수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산업적인 측면에서 “위안화 절하, 중국의 수출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우리 산업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경제를 뒷받침해오던 주력산업의 경우 원활한 구조개선과 연구ㆍ개발(R&D) 지원 효율화 등 경쟁력 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활력법을 조속히 제정해 자발적인 사업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규제개선, 서비스업과 벤처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이날 평택고덕산단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평택항에서는 기아자동차 수출부두를 방문해 수출현황을 점검한 후 지역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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