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카메라에도 잘 잡히지 않는 ‘맨 구석’에서 중국 열병식을 관람한 가운데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 군수공장을 시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4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나란히 열병식 사열을 하던 날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의 군수공장을 시찰했다.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날 활동을 보도해온 관례로 미뤄볼 때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던 3일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새로 만든 측정계기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최첨단 측정계기를 우리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한 것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과학자와 연구자 등을 치하했다. 새로 개발한 측정계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 대표로 3일 열린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성과없이 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일 전날인 2일 오후 선양(瀋陽)을 경유해 베이징에 도착했던 최 비서는 여러 차례 시 주석과 접촉할 기회를 얻긴 했지만, 단독 면담은 결국 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최 비서를 보낸 것은 북중 관계를 복원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최 비서는 중국이 기대한 인물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북한이 열병식에 최 비서를 보낸 것은 중국에 대한 ‘반발심’에 따른 것이며 중국은 이에 대해 ‘푸대접’으로 응수했을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