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오는 10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신한은행이 연령대별 금융 니즈를 반영한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40대 이하 직장인이나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를, 50대 연금수급 고객 대상으로는 ‘신한 미래설계 통장’ 등 연령대별로 다른 주거래전용 상품 라인업으로 계좌이동제의 틈새를 파고 들고 있는 것.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지난 7월 내놓은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는 출시 이후 37영업일 만에 30만좌(신한 미래설계 통장,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 합산 기준)를 돌파했다. 고객들이 연령대별로 금융니즈와 거래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공략한 신한의 투트랙 전략이 일단은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국의 계좌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계좌이동 의사결정의 결정적인 동기는 금융정보의 제공과 거래의 편의성 등 전반적인 금융 니즈의 충족 여부였다”며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연령대의 금융 니즈를 만족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객 평가단, 고객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고객 연령층을 40대 이하와 50대 등 두개의 축으로 구분했다.
40대 이하의 직장인, 주부고객을 대상으로는 한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는 급여이체나 생활거래에 따라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유동성 상품인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신한카드(체크포함) 1원 이상 결제 또는 공과금 이체 1건 이상 하는 경우, 수수료 3종 (전자금융수수료, 타행자동이체수수료, 당행CD기 인출수수료)의 무제한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은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 2.8%(3년제, 세전, 우대금리 적용 기준)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50대 이상 연금수급 고객을 대상으로는 연금실적이 1원만 있어도 그 연령대에 맞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한 미래설계 통장’을 내놓았다. 사실 ‘신한 미래설계 통장’은 지난해 4월 도입된 ‘신한 미래설계’ 브랜드의 기본 입출금 통장으로 가입자가 이미 140만명을 넘어섰다.
‘신한 미래설계 통장’으로 연금을 받는 경우 전자금융수수료 및 신한은행 CD기 인출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고, 신한은행 CD기를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수수료가 월 10회 면제된다. 특히 인터넷 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배려해 창구 송금 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최고 연 1.75%까지 이자를 제공받을 수 있어 입출금 통장 하나로 정기예금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성공은 고객관계 강화를 통한 금융정보 제공 등 금융니즈의 충족 여부에 달려있다”며 “오는 10월 초에는 주거래 대출 및 카드가 포함된 ‘신한 주거래 우대 Full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상품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계좌이동제 경쟁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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