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등 영업익 개선 기대
올 들어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고(高) 주가수익비율(PER)’ 종목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NAVER가 대표적이다.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NAVER의 12개월 선행 PER은 무려 41배를 웃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12개월 선행 PER이 8.96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NAVER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돼 있는지 알 수 있다. OCI는 태양광 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 속에 12개월 선행 PER이 38배로 높아졌다.
PER이 높다는 건 그만큼 시장보다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뜻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우호적인 실적 전망이 더 주목받는다는 의미로 주로 유망 신사업에 나섰거나 턴어라운드가 뚜렷한 종목들이다. 이 때문에 고 PER 종목 가운데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웨이는 12개월 선행 PER이 19.5배에 달하지만 한 달 전에 비해 2014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3.0% 늘었다.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7.5%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 가격 인상으로 핵심 렌털 제품의 상품력 개선과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턴어라운드를 맞이한 종목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며 주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은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 등 이익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종목은 ‘버냉키 쇼크’가 한국 시장을 강타했던 2013년을 제외하곤 모두 이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처럼 시장 전체가 약세 국면인 상황에선 턴어라운드 종목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적 시즌과 종목 장세가 겹치는 지금은 턴어라운드주가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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