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대형마트의 ‘10원 전쟁’이 재점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다. 가을철을 맞아 햇꽃게의 수요가 증가, 꽃게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 간의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9월 2일까지 금어기가 끝난 후 어획한 신선한 ‘햇 꽃게’를 전점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약 150톤 물량의 ‘유자망 활 꽃게(100g 내외)’, ‘통발 꽃게(100g 내외)를 각 1280원, 8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측은 금어기 이후 초반 꽃게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산지에 수산 MD(상품기획자)를 상주시켜 실시간 어획량을 수시로 체크하고, 10척의 꽃게 선단(20톤 가량)과 사전 계약하는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금어기 이후 꽃게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가을 햇 꽃게 출하를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안정적인 행사 물량 확보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더 싼 가격’을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다. 같은날 홈플러스는 가을 햇 톱밥꽃게 가격을 기존 100g당 950원에서 추가 인하, 27일부터 9월 2일까지 100g당 88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통발 꽃게보다 100g당 10원 저렴하다.
홈플러스 측은 이 기간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꽃게 판매에 나서는 것은 가을 꽃게의 인기가 그만큼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수산 카테고리에서 꽃게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25%에 달했다.
타 업체들이 ‘가격인하’ 공세를 펼치자 롯데마트는 같은날 또 다시 통발 꽃게의 가격을 50원 인하한 84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게자는 “랍스터를 놓고 벌어졌던 10원 경쟁이 또 재현될 조짐”이라며 “(꽃게) 가격인하 소식이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