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테먼트(대표 김기영)는 8월 26일, 자사의 인기 리듬 댄스 게임 '오디션'의 서비스 현 주소와 함께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성실하지 못한 서비스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음원 서비스 고착화 폐해에 대한 현황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디션은 자신이 듣고 싶은 다양한 음악을 선정하고, 아바타를 조작해 춤 경연을 벌이는 리듬 댄스 게임. 장르 특성상 신나는 춤과 함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하거나 절로 어깨가 들썩거릴 수 있는 흥겨운 '음원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유지해야 하는 부분은 가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 거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핵심 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허나, 오디션의 음원 공급 서비스 현 주소는 가히 비참한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상황이다. 이는 지난 3년 전, 현(現) 와이디 대표이사가 공식업무를 시작하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에 보낸 첫 이메일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디션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메이저 음원 유통 3사의 저작권료가 너무 비싸니 곡을 모두 빼도록 하겠다". 이 메일을 받아본 티쓰리 측 경영진은 '실로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할 정도였다.
이후 2013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오디션 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유력 가수들의 음원들은 모두 빠지기 시작했다. 2013년 1월부터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이자 빅 3 음원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JYP' 소속 가수들의 음원은 차례대로 제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단 한 곡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3년 2월 7일과 14일 양일간 50곡이 단숨에 배제되었으며, 연이어 대형 음반기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도 50곡이 비슷한 시기에 모두 삭제, 지금은 단 한 곡만 잔존해있다.
유력 기획사들의 컨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서비스되던 음원들의 양과 질적 퀄리티 또한 전체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디션 내에서 현재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가수 및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최신곡은 '코요태'와 여성 걸그룹 '티아라'가 지난 2013년도에 발표한 곡이 전부이다.
곡들의 대부분은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자체적으로 더빙 및 음원화한 오리지널 곡으로 채워졌으며, 그나마 와이디 측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유지하는 모양새라도 보이고자 '인디 밴드'에서 발표한 곡들 정도만 업데이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원 삭제 관련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13년도에는 총 418곡이 삭제되었으며, 14년도에는 무려 634종이라는 방대한 음원이 게임 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약 48곡이 제거되었다. 이를 합산해보면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각 유통사와 계약 종료로 삭제된 음원의 수는 총 1,100여곡에 달하는 상태이며, 현재는 총 311곡으로 서비스의 명맥만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3년 동안 삭제된 음원들은 전부 대중들에게 친숙하거나 익숙한 리듬의 인기 곡들이 대부분이며, 와이디 측은 13년과 14년도에 각각 240여곡을 새롭게 추가는 했지만, 이는 곡당 단가가 저렴한 비인기 음원이거나 오래된 곡들 중심으로만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 제레네이션(Young Generation)'들의 문화코드인 음악과 춤, 그리고 패션 등 3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비주류로 꼽혔던 여성 게임 유저를 견인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뒀던 오디션의 국내 서비스 현 주소는 이렇듯 퇴보에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발사인 티쓰리 측은 자식과도 같은 게임의 서비스가 퍼블리셔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작 서비스와 마케팅, 그리고 이벤트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오디션 유저들이 역으로 지속적인 애정을 보내고 있는 만큼 티쓰리 측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는 9월 30일 이후부터 자체 서비스를 통해 이와 같은 호응에 보답할 계획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 개발, 운영, 퍼블리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천명하며 오디션 서비스를 방치한 결과는 실로 처참한 수준이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그 과정에 진심을 다해 노력함은 없이, 달콤한 열매만 취하려 한다면 누가 그들과 함께 사업하려 하겠는가"라며 "금주 와이디 측이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이후 유저들의 불편함이 최소화 되도록 자체 서비스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유력 가수들의 음원 확보와 대형 음원 기획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최신곡 반영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과 질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최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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