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바다 아랫물이 위쪽으로 올라가면 영양염류 농도 옅여져 적조 완화 가능성

[헤럴드경제(창원)=윤정희 기자] 적조 피해가 불어나는 경남 남해안에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가 적조 방제에 효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도는 25일 태풍 ‘고니’가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ㆍ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도는 태풍 영향으로 적조도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 바다 아랫물을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수온과 영양염류 농도가 옅어져 적조생물 서식 조건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적조 밀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식장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하면 이번 태풍은 적조생물 분산에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도는 태풍 영향으로 모든 선박이 피항함에 따라 이날 적조 방제는 물론 예찰 활동도 중단한다.

한편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에서 적조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4일 통영시 한산면 창좌리 양식어가 4곳에서 참돔과 쥐치 등 4만3000여 마리가폐사했다. 남해 미조면에서도 어가 2곳 8만1000여 마리가 추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 17일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서 첫 적조 피해가 확인되고 나서 지금까지 어가 31곳에서 118만2000여 마리가 폐사, 17억200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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