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던 여성의 지갑을 몰래 훔친 혐의(절도)로 유모(26ㆍ여)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7일 강남역 지하상가의 한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있던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쳐 약 51만8000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전과 13범의 전문 소매치기범으로, 2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수감됐다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 지하상가 점포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소요했다.
강남역 일 평균 이용객이 13만명을 넘고, 지하상가에도 늘 인파가 붐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끈질긴 CCTV 분석 끝에 범행 당일 피해 여성의 곁에 딱 붙어 옷을 고르던 여성, 유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이후 결정적 단서까지 확보했다.
피해 여성의 가방에서 유 씨가 지갑을 꺼내는 손짓이 가게 내 설치된 거울을 통해 비친 것이었다.
이달 12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원룸에서 체포된 유 씨는 “내가 훔치지 않았다”며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손이 찍힌 CCTV를 확인하곤 이내 범행을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