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물 지붕 열선 설치 검토
서울시가 제2의 ‘경주리조트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 짓는 체육시설물 지붕에 열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정례간부회의를 열고 경주리조트 붕괴사고 후속대책으로 서남권 돔야구장과 장충체육관 지붕에 열선을 까는 방안을 논의했다. 돔야구장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구로구에 건설 중이고, 오는 9월 재개관하는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시는 폭설 때 눈의 하중으로 붕괴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 체육시설의 지붕에 열선을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열선은 1m당 약 5000원, 두 건물을 합쳐 1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본청과 각 사업소에 철저한 안전관리도 주문했다. 시는 서울 시내 샌드위치패널 지붕 구조 건축물 24곳과 E급(사용 금지나 개축이 필요한 등급) 재난위험시설물, 강당 등 다중이용시설 231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고층 건물 공사장 13곳과 쪽방촌 9곳을 추가 점검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강동구 암사역사생태공원에 ‘제1호 탄소상쇄 숲’을 조성하는 계획도 논의했다. 탄소상쇄 숲 인증제는 산림지역이 아닌 곳에 숲을 조성하면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효과를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2월 시행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뒀다.
시는 공모를 통해 시민 300가족을 뽑아 결혼, 생일, 출산 등을 기념하는 ‘내 나무’를 암사역사생태공원 5417㎡ 부지에 심고, 이를 탄소상쇄 숲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나무심기 행사는 29일 열리고, 사업비 1억원은 (주)이브자리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조달한다.
최진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