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리기사와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배우 정운택의 사건 현장 동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왔다.

1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정운택이 대리기사로 보이는 사람의 옷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어 그는 현장에 있던 이들을 뿌리치고 대리기사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A(46)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보사거리에서 회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운택 씨가 사람들한테 시비를 거는 게 보여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다리를 문지르며 ‘왜 때리느냐’라고 하자 정운택은 술에 취해 자신의 멱살을 잡고 약 1~2m를 끌었다는 것.

그는 “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한눈에 알아볼 만한 유명인은 아니니까. 자꾸 ‘뒤지고 싶냐’며 위협을 했고, 조끼 안쪽이 찢어졌다무엇보다 정말 창피해 죽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 역시 같은 설명을 했다.

그는 “ 연예인인 걸 알아본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대가리다’라고 말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라며 “정운택 씨가 휴대전화기를 빼앗으려고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내가 대리기사 분 정강이 맞는 거 보고 너무 화가나서 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정운택 씨는 취해서 영상을 찍는 것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 내가 대리운전을 하며 어렵게 살아서 무시를 당했나란 마음과 사람들 앞에서 바보처럼 질질 끌려갔던 창피했던 기억이 자꾸 나서 죽고 싶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정운택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경미한 폭행’, ‘작은 실랑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이성을 잃고 흥분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폭행은 없었다”며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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