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베네수엘라의 살인적인 물가급등이 나은 생필품 구매난이 80세 할머니의 생명을 앗아갔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영마트가 지난 달 28일 문을 열자 새벽부터 줄을 서 있던 수천명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86세 노인 마리아 아기레가 압사했고, 수백명이 다쳤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질서 유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12월말 연간 기준 68%로 살인적이다. 올 들어 정부는 공식 물가상승률을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올 7월까지 물가상승률을 89.6%로 보도했고, 미국의 한 대학은 올 물가상승률이 808%. 생활비 증가율이 연 72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자 부족 사태가 극심해져 텅텅빈 마트까지 등장하면서 상점 약탈, 반정부 시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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