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성공회대는 출판사 ‘일조각’ 창업주 고(故) 한만년(호 구봉) 씨 유족의 기부로 올해부터 10년간 ‘책에 관한 강좌’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 강좌개설 기념식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학기 ‘책의 사회사’, 2학기 ‘책의 문화사’라는 이름으로 강좌가 개설된다.
한 씨의 유족은 강좌 운영비로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한 씨의 다섯 자녀는 모두 학계에 몸담고 있다. 한성구·경구·준구씨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넷째아들 홍구씨는 성공회대, 딸 승미씨는 연세대에서 학생들을가르치고 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선친의 10주기가 되는 올해 평생을 출판과 독서문화 진흥을위해 살아오신 뜻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고자 가족과 뜻을 모았다”며 “학생들이 인문소양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전문 출판사 ‘일조각’의 창업주인 한씨는 출판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문화상을 비롯해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화관문화훈장, 인촌상, 효령상, 간행물윤리대상 등을 받았다. 2004년 작고한 뒤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