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진행되는 중에도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을 대거 기동하는 등 해양을 통한 도발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한국과 해양안보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ㆍ태평양 안보전략 보고서’에서 “변화하는 동북아 환경을 관리하고 도발에 대처하는 연합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한국, 일본과 수차례 정례적 해양안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한국과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언급한 뒤 “본래 훈련 목적은 특수작전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지금은 수륙양용작전과 대잠수함전 훈련이 포함된다”며 “한국을 방어하는데 있어 해양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에 순환배치 중인 연안전투함(LCS)이 독수리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미국이 한국과의 해양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해양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도발이 다양한 형태와 양상을 띠면서 한미 해양안보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미국의 한미 해양안보훈련 강화는 동북아 일대에서 중국의 해양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 및 우방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해양안보와 해양영역의 중요성에 대한 광범위한 지역적 합의가 있다”며 “우리는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호주와 일본, 한국을 비롯한 그밖의 우방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패권을 확장해나가는데 따른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ㆍ태 해양전략의 3대 목표로 해양자유 수호, 충돌과 강압 억지, 국제법과 기준에 대한 준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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