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3인방이 문용린 현 서울시교육감의 행보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며, “혁신학교 지키기”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6월에 있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2014 서울 좋은 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는 3일 후보 단일화경선에 등록한 장혜옥 학벌없는세상 대표,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의 출마의 변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세 후보는 이 날 간담회에서 현재 문용린 교육감의 일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혁신학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
조희연 후보는 “현재 문용린 교육감은 혁신학교 인가를 막거나 신청을 반려하는 등의 방식으로 혁신교육을 우회적이고 은밀하게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자유학기제나 진로체험맞춤형교육 등 평가할만한 정책도 많았지만 우회적으로 기존정책을 무력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홍이 후보는 “혁신학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혁신학교는 학교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당 절대액수로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는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편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기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혜옥 후보는 “혁신학교 재정이 축소됐지만 이는 가치관의 판단으로 볼 수 있다”며 “서울 교육감은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갖는 자리인만큼 어떤 가치관과 지향을 가진 사람이 어떤 권한을 갖느냐가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입장을 표현했다.
세 후보는 오는 5일~15일 추진위가 진행하는 지역별 토론회와 토크 콘서트 등에 참여한다. 이후 14일~15일 여론조사와 16일~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40%, 60%씩 합산해 18일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한편 보수 성향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제안한 보수후보 단일화 연대는 이 달 중순께부터 월말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