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태극기가 조국수호의 최전선에 나서는 장병들의 오른쪽 어깨에 달렸다.

육군은 29일 5주간 신병교육을 마치고 이날 수료하는 육군훈련소 훈련병 1700여명이 전투복에 최초로 태극기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국방부가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장병들 전투복에 태극기 부착을 추진함에 따라 육군의 일원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신병 수료식에서 계급장과 태극기를 함께 부착해 나라사랑정신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병 수료식에서는 6ㆍ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외국 영주권자 등 이채로운 사연을 가진 가족들이 아들과 손자의 어깨에 태극기를 부착해 의미를 한층 더했다.

중동부전선 금성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6ㆍ25 참전용사 송용호(82) 옹은 손자인 송봉근(21) 이등병에게 태극기를 달아주고 “듬직한 손자의 어깨에 태극기를 달아주니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다 고엽제 피해로 상이용사가 된 이종석(68) 씨는 늦둥이 아들 이동열(21) 이등병에게 태극기를 달아줬다.

육군은 8월부터 10월까지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 부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별 국기게양식이나 신병수료식 등 의미 있는 각종 행사에서 지휘관이 직접 태극기를 달아줌으로써 자긍심과 애국심을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한미연합사 한국측 장병들과 해병대, 해외파병 장병들의 사례 검토와 육ㆍ해ㆍ공군의 의견 수렴을 거쳐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군복입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전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기로 결정했다.

장병들이 부착하는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각 1종으로 일반색 태극기는 평시 영내와 출타시 패용하게 되며,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 수행시 패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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