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계곡에서 물에 빠진 2명을 구한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인 26일 낮 12시께 경북 울진의 왕피천 용소 계곡에서 이혜경(51·여)씨는 계곡물에 등산 스틱을 떨어뜨린 한 남성이 물에 뛰어든것으로 목격했다.

수심 3m 물속에서 이 남성이 허우적대자 일행인 한 여성이 곧바로 뛰어들었지만, 같이 물에 빠졌다.

이를 본 이씨는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잠수를 해서 곧 스틱을 건져 올렸다.

이어 이씨는 “스틱 잡고 나가요, 살 수 있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두 사람을 물가로 힘껏 밀어냈다.

그러나 그 직후 이씨는 심장마비로 인해 물에 힘없이 둥둥 떴고 결국 숨을 거두었다.

이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에도 등산 중 실족한 노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서 목숨을 구했고, 물에 빠진 딸 친구를 구하는 등 등 많은 사람을 살려냈다.

이씨는 서울시 대표로도 활동한 장거리 전문 자유형 선수였으나 1986년부터 가정주부로 살아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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