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빈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빈 트럭에서 물품을 빼돌리는 등 빈틈을 노린 절도범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최근 빈 학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강사들의 신용카드 등을 훔친 A(61) 씨가 구속됐다.

2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 학원 사무실에서 모두 24차례 걸쳐 신용카드 등을 훔치고, 그 카드로 인근 금은방에서 고가의 금팔찌와 순금 반지 등을 산 뒤 되파는 수법으로 2500만원 가량을 챙겼다.

조사 결과 A 씨는 오후에 수업 때문에 학원 강사들이 사무실을 비워두는 것을 노리고 빈 사무실에 들어가 옷장과 책상 위에 있던 가방에서 지갑과 신용카드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택배기사가 배달을 간 사이 택배 트럭에서 TV 등을 훔친 B(59) 씨도 구속됐다.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LED TV 3대를 비롯해 275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

B 씨는 택배기사들이 배달을 갈 때 트럭 적재함을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만을 골라 마스크를 쓴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7월 출소했고, 전과 18범인 B 씨는 2012년 1월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실이나 트럭 등에 소지품을 두고 자리를 비울 때는 현금을 챙기고 문을 잠그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