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류의 작물재배가 2만3000년 전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만2000년 전으로 추정하던 기존 연구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마르셀로 스턴버그 연구진은 오할로(Ohalo) 제 2지구로 알려진 갈릴리해 해안의 고대 수렵채집 지역에서 씨앗을 대량으로 발견했고, 이 씨앗에서 야생과 재배형태를 구분지을 수 있는 표식인 손상된 부분이 발견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15만 개의 작물 잔해를 수거했으며 총 140종이 넘었다. 이들 가운데는 귀리, 보리, 에머밀 등 먹을 수 있는 곡물뿐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있는 풀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학자인 스턴버그는 곡물과 풀이 혼합된 것은 인류가 오할로 2지구에서 농작물 재배를 실험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로는 “이것은 (인류의)첫 번째 작물재배 시도가 진행됐던 것”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매우 오랜 기간의 과정을 거쳐 학습을 한 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터키, 이란 등에서 농작물 재배 흔적이 나타난 바 있으며, 지금까지 농업은 1만2000년 전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턴버그는 하버드대, 바르일란대, 하이파대 연구진과 함께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 과학전문지 플로스원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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