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9일 정부가 내놓은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우리 당은 메르스와 가뭄, 서민 경제 진작과 관련 없는 내용은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선심성 추경 1조5000억원은 삭감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OC(사회간접자본)는 추경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후복구하듯 메르스 피해를 보상하고, 복구 지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병원이 정부의 과실로 메르스로 인한 큰 손해를 봤다. 이를 우선 배상해야 한다”며 “정부가 낸 졸속 추경이 아닌 우리 당은 지자체, 각급 병원의 의견을 수렴해서 우리당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그리스ㆍ중국 등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 “경고등이 켜졌는데 우리 경제 당국은 대안이 없다”며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런 도식적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입장이 무기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위기를 선제적으로 방어해야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거쳐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선 “사르트르는 드골 대통령을 사정없이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골 대통령은 가까운 사람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를 건들지 말라, 그도 프랑스인이다’라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유 원내대표가 말한 헌법 1조 1항을 읽어보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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