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현재 보복운전자 141명 검거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강신명<사진> 경찰청장은 8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보복·난폭 운전에 대해 “단순한 교통사범이 아닌 강력범죄란 관점에서 한층 강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개최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10일부터 운영되는 집중신고기간을 통해 보복·난폭 운전을 하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이 전국 단위로 최근 한달간(6월8일~7월2일) 실시한 보복운전 단속 결과 총 36건에서 38명이 검거됐고 이 중 2명이 구속, 나머지 36명이 불구속 처리됐다.
올 들어선 7월 현재 총 136건이 단속됐고 141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보복운전 특별 단속기간을 운영한다. 대형사로고 이어질 수 있는 보복운전을 강력 단속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8일부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흉기 등 협박죄를 적용해 엄정 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이번 특별 단속기간 중엔 전국 250개 경찰서에 형사 1개팀을 보복운전 수사전담팀으로 지정, 신고 접수 즉시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적극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 인도 주행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단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또 “‘기초치안’을 확립하는 것이 최선의 경찰활동인만큼 112 총력대응체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동네조폭을 비롯한 조직폭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강력 단속해야 한다”며 “여름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성범죄, 빈집털이 예방 등 하절기 치안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날로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해선 “‘범죄단체’로 처벌하는 방안을 포함, 조직의 뿌리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범지의 숙주 역할을 하는 명의 도용 물건에 대해서도 단속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금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지난 3일 개막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비·안전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심하고 정성을 다하는 업무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엔 경미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경찰의 대응이 미흡할 경우 SNS 등을 통해 사회적 파장이 확대되면서 조직 전체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법 집행에서 벗어나 국민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보다 섬세하게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를 대할 땐 내 부모, 형제의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상반기에 대한 평가로는 “총기사고와 미 대사 피습, 메르스 사태 등 각종 현안으로 기본업무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급 지휘관들과 14만 경찰이 혼연일체가 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줬다”며 “주요 지표들이 향상되고 생활 속 법질서가 자리 잡는 등 안정된 차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조직 혁신과 관련, “조직 내부적으론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문화가 정착되고 이러한 변화와 성과를 직원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업무중심 조직혁신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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