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탄한 경험의 베테랑 개발자 '포진' - '블랙 아웃'으로 카드 배틀 RPG의 색다른 재미
모바일게임 시장의 거품이 걷히면서 그 동안 불었던 창업 열풍 또한 잠잠해지고 있다. 투자사는 물론, 엔젤 투자까지도 모바일게임 개발이라면 고개부터 흔든다.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좀 과장해 말하면 로또 1등을 맞는 확률만큼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펀프레소는 이런 극한의 확률을 뚫고 시장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일단, 출발은 좋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시장에서 당당히 초기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그 만큼, 펀프레소의 인력 구성이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펀프레소 김민규 대표는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슬라이스잇'과 북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홈런배틀' 등을 총괄한 컴투스 개발팀장 출신이다. 김 대표 이외에도 컴투스에서 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인력들이 포진돼 있으며, 카이스트 등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서 인력 구성에 신구 조화를 제대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규 대표는 본엔젤스 EIR(Entrepreneur in Residence, 예비창업자) 프로그램을 거쳐서 창업을 했다. '틱톡'을 개발한 매드스마트 김창하 대표에 이은 두번째 사례로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엘리트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는 다양한 과정을 습득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펀프레소는 이미 본엔젤스 내부에서 '메가서클즈'와 '서커스 런어웨이' 등을 개발해 오픈 마켓에 론칭까지 시키면서 신인답지 않은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개발인력과 경험이 '경쟁력' 펀프레소는 펀(Fun)과 에스프레소(Espresso)의 합성어로 에스프레소처럼 기본에 충실함과 동시에 여러 인재들의 아이디어들이 어우러져 다양하고 신선한 맛을 가진 재미로 '스마트폰 게임 및 놀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젊은 스타트업이다. 컴투스에서 다수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김민규 대표는 회사가 커질수록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고, 큰 조직일수록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모습에 창업을 결정했다.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을 시작하면서 모바일게임에 대한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하고 리스크가 있더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민규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더 이상 짧은 기간에 가볍게 만들어서 출시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제대로된 시장조사와 더불어 과감함을 갖고 있어야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단편적인 예로,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몬스터길들이기'를 꼽았다. 김 대표는 "캐주얼게임이 강세였던 시장에서 RPG로 전환될 때 분명 큰 리스크가 있었겠지만, 그 과감성이 없었다면 지금 시장은 여전히 캐주얼이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작은 조직이라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 있는 아이템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개발력이 있다면 충분히 승산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펀프레소를 통해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의 정석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역동적인 카드 전략 배틀 RPG 개발 펀프레소는 전략 퍼즐게임인 '메가서클즈'와 러닝 게임인 '서커스 런어웨이'를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서커스 런어웨이'의 경우 '2013 KT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 데모데이' 게임부문 우수상 수상, '2013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개발사 선정 등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개발중인 '블랙 아웃'은 가벼운 콘트롤을 기반으로 한 전략형 카드배틀 RPG다. 기존 TCG 대비 역동적인 움직임의 캐릭터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탐험 및 길드 대전, 리얼타임 PvP 등과 같은 MMORPG들을 접목시켜 콘텐츠적 완성도와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 공주, 아라비안나이트 등 친숙한 동화 속 이야기들의 오마쥬를 모티브로 삼아 친숙함을 더했다. 전략적 카드 덱 구성과 스킬 사용, 합동 공격의 묘미 등을 특징으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카드 배틀 RPG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민규 대표는 "다른 TCG와 다르게 카드 안에 있는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액티브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카드 수집 재미는 물론, 전투에 있어서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아웃'은 미드코어와 하드코어의 중간 정도로 게임 콘셉트를 잡고 있으며 주요 타깃층은 20~30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펀프레소는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시 한다. 중요한 결정은 모든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직급이 없다. 모두가 '님'으로 통하는 등 '열린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매년 2종 이상의 신작을 개발한다는 일정으로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는 대학생들도 있다는 것이 김민규 대표의 설명이다. 신구 인력의 조화를 통해 장단점을 보충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펀프레소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민규 대표. 그들의 목표가 이뤄져 더욱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 기업 한 눈에 보기 + 회사명 : 펀프레소 + 대표자 : 김민규 + 설립일 : 2013. 1. 22 + 직원수 : 10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대표작 : '서커스 런어웨이', '메가 서클스'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역상동 741-2 시은빌딩 2층 ★ 강점 : 서울대, 카이스트 등 젊은 인재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 본엔젤스에서 창업 준비 과정을 거친 회사로 스타트업 개발사 중에서도 안정적인 재원과 자금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게임 개발에 대한 퀄리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컴투스 AD, PD 등이 다수 포진돼 있어 상용화 서비스까지 큰 문제없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됨. 기존 해외 수출라인까지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또한 뛰어날 것으로 보임. [개발사's KeyMan - 펀프레소 김민규 대표]
재미를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 개발 '자신'
● 첫 작품부터 TCG 장르에 도전했다. 이유가 있나 -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고정적인 유저층이 있는 장르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미드코어 RPG와 TCG가 그러하다. 빠른 시간에 캐주얼게임을 개발하는 것 보다, 안정적인 유저 층이 있는 시장을 공략하고 싶었다.
● 안정적인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할 텐데 -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인력 구성은 대부분 10년 가까이 된다. 충분히 개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의 니즈를 제대로 공략해서 우리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이미 창업 준비를 하면서 글로벌 오픈 마켓에 게임을 론칭을 한 경험 또한 갖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일단, '블랙 아웃'의 론칭이다. 퍼블리싱과 자체 서비스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TCG 시장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블랙 아웃' 이외에도 한 종의 게임 개발 인력을 세팅하고 있다. 연간 2종 이상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펀프레소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장르를 융합해 게임을 개발하고 유저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 김민규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김민규 대표는 컴투스 스마트폰 게임 개발 팀장, 해외 개발 팀장, 미국 지사 PD 등 컴투스의 주요 국내외 사업을 담당했다. 컴투스 최초 스마트폰 게임 및 히트 게임 프로젝트 총괄했으며, '홈런 배틀', '컴투스 프로야구' 등을 북미 지역에 론칭시키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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