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난항 스트레스 추측 속…정확한 사망원인 못밝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서 발생한 공무원 연수 버스 추락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다 현지 호텔에서 투신 자살한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 원장이 중국 당국, 희생자 유가족과 운구 과정, 장례 절차 협의 등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것으로만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최 원장의 죽음 이후 장례 절차 합의가 신속히 마무리된 점에 비춰 관련 협의가 난항을 겪었을 것이란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6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유족들은 지난 4일 밤 늦게까지 계속된 행자부 현지 사고 수습팀과 회의에서 정부(지방행정연수원) 차원의 영결식ㆍ장례식을 요구했으나 최 원장의 사망 이후 지방자치단체별 장례에 동의했다. 최 원장의 죽음이 난항에 빠졌던 협상을 마무리지은 단초가 됐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확한 내용을 답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수습팀이 귀국하면 대답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최 원장의 시신은 지안시 정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최 원장의 유가족은 지난 5일 선양(瀋陽)에 도착, 지안으로 이동 중이다.
중국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16명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고 수습팀은 의료진이 퇴원시키는 부상자부터 조속히 귀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 등 우리 국민 10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1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신상윤ㆍ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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