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엔헌장 채택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의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어디든지 간에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도록 한 연방 대법원의 합헌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매일 우리는 인종과 종교, 국적, 성별 혹은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역사적인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미국 인권을 진전시킨 거대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2010년 이후 동성애자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해 왔다.
2013년 4월 유네스코 발간 동성애 관련 책자 서문에서 “76개 국가에서 아직도 동성 간에 합의된 사적인 관계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염려된다”면서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서, 우리 인류 가족의 구성원인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모든 청소년을 위해, 학교를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각) 주(州) 정부가 동성결혼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대법관 9명 중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동성 결혼의 합법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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