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세계 환적화물 성장세에 따라 부산항만공사(임기택 사장, 이하 BPA)가 올해 환적화물은 6.1%증가, 전체 물동량은 4.4% 증가라는 새로운 목표치를 내놨다.

부산항 신항의 운영 개시후 올해로 10년차를 맞는 BPA는 신항이 2006년 개장한 이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보여2012년을 기점으로 신항의 물동량이 북항을 앞서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65%를 신항에서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은 깊은 수심, 자동화된 하역장비 등 최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사의 중심기항지로 자리매김 했으며, 지난 1월달에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1만9000TEU급 ‘MSC 오스카호’가 첫 기항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실은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BPA가 선사대상 1:1 타깃 마케팅을 시행하고, 북-신항 연계지원에 집중했기에 가능했다. 또 신항 배후부지에 유수한 물류업체를 유치하여 복합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온 것도 주효했다.

세계환적화물 성장세에 따른 BPA의 대비책으로는 선사 애로사항 해결, 부산항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토도제거와 항로수심 확보를 통해 신항을 초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안전한 항만 조성 등을 세웠다. 특히 북중국 항만, 일본 서안지역 물동량 등 환적화물 경쟁 우위지역의 화물유치를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항만 배후단지 및 선용품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종합항만으로 질적 성장도 도모키로 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15년 물동량 목표도 높여 잡았다. 올해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4.4% 증가해 총1950만TEU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세계 항만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적화물은 1000만6000TEU를 달성해 지난해 대비 6.1%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 화물 역시 949만4000TEU를 달성해 지난해 대비 2.6%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들어 5월까지 부산항의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항만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월부터 5월까지 총 810만9000TEU를 처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이중 환적화물은 418만8000TEU로 9.1%나 증가했고, 수출입 화물은 392만1000TEU를 달성해 3.6%가 증가했다.

한편,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총 16조60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5개 선석(컨테이너부두 40개 선석, 다목적부두 등 5개 선석)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며, 현재까지 전체 45개 선석 중 총 23개 선석(컨테이너부두 21개 선석, 다목적 등 2개 선석)을 완공돼 운영 중이다. 또한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2개 선석을 개발 중에 있으며, 2-5단계 1개 선석 확장 및 2-6단계 2개 선석, 피더부두(북측) 2개 선석은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