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자가 3일째 나오지 않는 등 진정세가 뚜렷하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로 사망자 1명이 더 나왔지만 추가 확진자는 3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0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총 182명이며, 사망자는 총 33명이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3일 연속 ‘제로’를 기록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36일만이다.

확진자 가운데 치료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총 54명이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16일에 비해 환자 숫자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퇴원자와 격리자도 급속히 줄고 있다. 이날 63번(68ㆍ여)과 103번(66ㆍ남) 2명이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총 95명으로 늘었다. 격리중인 사람은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218명이 늘어난 총 1만33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격리자(2638명)중 자가 격리자는 2098명(125명 감소)이며, 병원 격리자는 540명(81명 감소)이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던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다.

이와 관련 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자는 3일연속 나오지 않았고 퇴원자와 격리해제자도 늘어나는 등 숫자상으론 가파른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이번 메르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각 병원의 감염병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응급의료기관에서 일부 격리병상 설치를 의무화하고 감염 통합진료 수가도 신설하는 등 병원내 감염방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상시 평가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페널티나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복지부는 병원내 음압병실 확충을 위해 음압시설 설치 및 유지 비용을 건강보험 수가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에 감염 통합진료수가를 신설해 감염관리인력을 늘리고, 간병인 없이 간호사가 간병인 역할까지 담당하는포괄간호서비스를 수도권 및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이번주 중으로 마련한 뒤 7월중 최종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기자]최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