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테러리스트냐 민족의 영웅이냐’
세르비아가 제1 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킨 프란츠 페르디난드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 101주년을 기념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정부청사 인근 광장에는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동상도 세워진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프린치프가 동료들과 암살을 계획했던 베오그라드 음식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곳 광장에 그의 형상을 한 2m 높이의 동상이 세워진다고 전했다.
토미슬라프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대중 연설에서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영웅이며 자유 사상의 상징”이라며 “다른이들은 원하는대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동상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세르비아에 전해준 선물이다. 상당수 세르비아인들은 프린치프를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으로 여기고 있다.
프린치프는 1914년 6월 28일 페르디난드 황태자 부부를 암살했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20세가 되지 않아 사형선고는 면했으나 1918년 감옥에서 결핵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고,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돕겠다고 나서면서 1000만 명이 숨져간 제1 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한편 보스니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탈퇴하며 독립을 시도했고 세르비아가 이에 반대하면서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전쟁을 치렀다. 당시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 2001년 1월 양국은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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