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10명의 귀중한 생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회장을 중심으로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 머물며 수습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일부 사망자 유족과 장례 및 보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20일 코오롱그룹 및 사고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9일 사망자 10명 가운데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6명의 유족 대표와 보상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뤘다. 유족과 코오롱 측 모두 구체적인 보상금액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대략 1인당 5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 측은 나머지 유족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유족에 대한 보상액 중 일부를 조달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상태다. 이 회장은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운영을 맡고 있는 마우나오션개발의 지분 26%를, (주)코오롱과 이동찬 명예회장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사고가 발생한 직후 임직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다. 18일 새벽 현장으로 향한 이 회장은 20일 오전 현재까지 사고가 발생한 마우나오션리조트에 머물며 현장에서 수습 작업에 한창이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 6시 사고 현장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직접 사죄문을 발표하고 피해자 및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은 과천 그룹 본사와 경북 구미 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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