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명나라 황제 만력제가 왜군의 거짓 항표를 받아들였다.5일 밤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징비록’(극본 정형수·연출 김상휘)에서는 조선군 단독으로 진행한 수륙 합동 작전인 장문포 해전이 아군의 타격만 입고 끝나자, 선조가 그 책임을 광해군에게 돌려 대립하는 한편, 명나라 황제 만력제가 거짓 항표를 들고 온 왜국의 사신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소서행장(이광기 분)이 보낸 가짜 사신 평의지(조재완 분)는 명나라 황제 만력제(장태성 분)와 만나 거짓 내용이 담긴 항표를 올렸다. 항표의 내용은 왜국은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고자 했지만, 조선이 그 길을 비켜주지 않아 길이 막히자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다면서 왜국을 제후국으로 삼아 조공을 바칠 수 있게 허락하고, 풍신수길(김규철 분)을 제후국의 왕으로 책봉한다면 영토를 돌려주고 군사들 데리고 물러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항표의 내용을 듣고 있던 만력제는 “항복을 허락해주면 영토를 돌려주겠다니, 항복에 조건을 거느냐”면서 “거짓 항표로 나를 농락할 셈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항복을 하면 군대부터 물리는 게 순서인데, 봉공을 허락하면 돌아가겠다니, 봉공을 허락지 않으면 다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소리쳤다.
이에 병부상서 석성은 왜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만력제를 설득했고, 이에 만력제는 바다에서 조공을 핑계로 왜적들이 노략질 할 것이라며 조공을 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항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에 평의지는 “조공 관계가 없다면 어찌 제후국이라 할 수 있느냐”라며 간청했지만 풍신수길을 제후국의 왕으로 봉하는 것만으로 항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는 애초에 결정된 사안이었다. 여태껏 강화 반대를 하다가 항표를 받아들이면 조선이 서운할 것이라며 망설이는 만력제에게 석성은 지금 명은 조선군을 돌볼 처지가 못 된다면서 명나라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던 것. 이에 만력제는 왜국의 조공을 받지 않겠다면서 그러면 조선이 덜 서운할 것이라며 미리 항표를 받을 것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조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는 명과 왜국의 강화가 눈앞에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군(노영학 분)이 선조(김태우 분)에 명나라 황상의 명으로 세자를 책봉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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