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황유진 기자] “스마트폰시장 2차 대전이 시작됐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3위를 목표로 고객중심의 균형성장을 달성하겠다. 시장성장률 이상 성장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LG전자가 G프로2에 처음 적용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기능 ‘노크코드’를 앞세워 올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시장 판도를 움직일 수 있는 강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분기당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판매량ㆍ수익성ㆍ고객평가ㆍ매출액 등에서 골고루 균형을 갖춘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하드웨어 혁신으로 승부하던 스마트폰 1차 대전은 끝났다”며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사용자경험(UX)을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까지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그 일환으로 ‘LG G프로2’를 시작으로 ‘G2 미니’ ‘L시리즈3’ 등 올해 출시될 스마트폰에 ‘노크 코드’ 기능을 전면 확대한다. 기존 출시된 제품의 경우 G시리즈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노크코드는 패턴이나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정한 순서에 따라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 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박 사장은 “타사 제품에 지문인식 등이 탑재되고 있지만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혁신을 위한 혁신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노크코드는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함께 고려한 LG전자의 제품 철학이 반영된 보안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시장 성숙기에 따른 중저가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노크코드 등 고객 중심의 UX를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 적용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훈 LG전자 MC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LTE 스마트폰 F시리즈와 3G 스마트폰 L시리즈의 라인업 수를 늘리고, 차별화된 기능을 보급형 제품에까지 확대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업체의 약진에 대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레노보의 모토로라 인수 등 스마트폰시장이 다이나믹한 변화기를 겪고 있지만 고객 중심의 가치관으로 흔들림 없이 시장 공략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박 사장은 “중국은 프리미엄시장을 위주로 G시리즈를 앞세워 재정비하고 있다. 미약하지만 새로운 씨를 뿌리고 있다. 중국 LTE시장의 성장과 함께 LG전자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