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두달 가까이 ‘이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군 당국이 해당 부대의 경계태세를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북한군이 서ㆍ중ㆍ동부전선의 MDL 근처에서 근접정찰과 작업을 하고 있다”며 “MDL 침범 등에 대비해 일선 경계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적게는 5명, 많게는 20명씩을 조를 이뤄 MDL 군사표식물(푯말)을 확인하고 쓰러진 표식물을 바로 세우는 등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MDL 근처에서 식별을 위해 설치된 푯말 확인을 명분으로 수차례에 걸쳐 이상 움직임을 보인 바 있으며 우리 군의 경고방송에 이은 경고사격에 대응사격으로 맞서 총격전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 군이 MDL 근처로 접근하는 북한군을 향해 경고방송을 한 횟수는 60여회에 달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군사당국자 접촉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선제공격과 교전수칙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의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북한군은 특히 최근에는 귀순 통로로 이용됐던 일부 전선의 MDL 근처에서 대인지뢰를 매설하는 작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ㆍ중 국경지대 뿐 아니라 MDL 지역에서의 탈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도 남측으로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