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그룹 틴탑(캡, 니엘, 리키, 엘조, 창조, 천지)이 화려한 ‘칼군무’를 내세워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틴탑은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틴탑 2014 아레나투어 하이킥(Teen Top 2014 Arena Tour-High Kick)’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앞서 틴탑은 지난 5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8일과 9일 요코하마, 13일 오사카 공연을 소화했다. 이날 공연을 포함해 5만 여명이 모인 이번 ‘틴탑 2014 아레나투어 하이킥’은 지난 2010년 국내 데뷔 후 약 4달 만에 처음 일본을 찾았을 때 1000여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특히 틴탑은 일본 정식 데뷔가 없는 가운데서도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쳐 더욱 관심을 모았다.

# 정식 일본데뷔 없이도 만들어가는 인기 “K-POP의 힘”

본격적인 공연을 앞두고 틴탑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아레나 투어를 마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틴탑의 캡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공연 보여드리겠다. 여러가지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며 “5회 공연을 마감하는데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팬들과 다시 공연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캡은 “무대에 대해서는 성장한 듯하다. 멤버 모두 성인이 돼서 어른스러워지고 표현하는 방식이 늘은 것 같다”며 “이번 공연에서 30곡이 힘들긴 한데 파트 분배도 있고 팬들도 참여해줘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공연이 다 끝나면 지치긴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니엘은 일본에서의 인기에 대해 “K-POP의 힘이다. 저희 색깔과 군무, 개개인만의 매력을 좋아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캡은 K-POP의 위기에 대해 “공연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아직 저희는 좋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틴탑은 일본 팬들을 사랑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리키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도시는 요코하마 공연이다. 당시 폭설이 왔는데도 와주셔서 감사했고, 그래서 더욱 재밌게 했던 공연이었다”고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캡은 이번 아레나 투어 이후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레나 투어가 끝나면 월드 투어를 하고 앨범 준비를 한다”며 “월드 투어는 한국이 시작이고 미국과 유럽, 중국, 대만도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칼군무로 하나 된 틴탑 VS 6人6色 틴탑 ‘흔들어 놔’

이날 틴탑은 히트곡인 ‘장난아냐’ ‘사랑하고 싶어’ ‘향수 뿌리지마’ ‘데이트(Date)’ ‘못났다’ ‘니가 아니라서’ ‘너 땜에 못살아’ ‘스톱 걸(Stop Girl)’ ‘손등이 스친다’ ‘반해’ ‘나랑 사귈래’ ‘긴 생머리 그녀’ ‘미치겠어’ 등을 비롯해 앙코르곡인 ‘길을 걷다가’ ‘흔들어 놔’까지 총 30곡을 약 2시간 30분가량 소화했다.

틴탑은 등장 전부터 일본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틴탑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일본 현지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이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함께 몸을 맡겼다.

이에 보답하듯 무대를 누빈 틴탑은 특유의 칼군무를 내세워 일본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퍼포먼스는 물론 올 라이브를 소화하는 실력을 과시하며 무대를 누볐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들은 일본 팬들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엿보게 했다.

‘장난아냐’ ‘사랑하고 싶어’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틴탑은 팬들에게 직접 일본어로 인사한 뒤 “드디어 일본 마지막 공연인 후쿠오카까지 왔다. 공연장이 넓지만 가깝게 다가가겠다. 같이 즐겨 달라. 끝까지 달려 달라”고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단체 무대를 꾸민 틴탑은 특유의 칼군무, 프리스텝은 물론 의자 등을 활용한 무대로 파워풀함은 물론 달콤한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덧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된 틴탑은 더욱 성숙해진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니엘과 창조는 공연 전 예고한대로 파격 섹시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앞서 니엘은 “안무가 야한데 오히려 순화해서 덜 야하게 한 것이 더 어려웠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실제 공개된 니엘의 19금 댄스는 팬들의 함성을 이끌기 충분했다.

또 멤버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안무와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솔로무대의 조합은 후쿠오카 국제센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멤버 각자의 매력을 드러낸 솔로무대에서 천지는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유명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했다. 또 니엘은 미국 팝스타 크리스 브라운의 ‘테이크 유 다운(Take You Down)’을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캡은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블랙 스킨 헤드(Black Skin Head)’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어 엘조는 일본 가수 오렌지 레인지의 ‘하나(HANA)’를 열창했으며, 리키는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창조는 어셔의 ‘나이스 앤드 슬로우(Nice & Slow)’와 섹시함이 넘치는 댄스를 펼쳐 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멤버들의 듀엣 무대도 공개됐다. 천지와 리키는 캡의 자작곡 ‘NO’를, 니엘과 캡은 ‘반해’를 부르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다양한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현지 팬과의 허물없는 소통..특수 장치 통한 ‘친밀도 UP’

틴탑의 이번 공연은 언제나 그렇듯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목표로 했다. 팬클럽 엔젤과 만나는 팬미팅에서도 관객과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이들은 이날 역시 적극적으로 팬들 앞에 나섰다. 니엘과 창조의 섹시댄스 이후 리키에게 복근을 보여 달라는 멤버들의 대화는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며 더욱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각종 무대 장치들은 시각적인 효과도 만족시켰다. 틴탑은 큰 공연장의 단점인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360도에 달하는 무대를 제작했고, 자전거를 동원해 멤버들이 직접 이동하며 멀리 있는 팬들 앞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T자 형태의 무대를 넘어 공연장 구석까지 멤버들이 다가갈 수 있는 전방위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리키는 ‘아이 빌리브’ 무대에서 2층 중앙 객석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 곁에서 노래를 불러 시선을 모았다.

팬들 역시 틴탑의 열정에 직접 안무를 따라하는 열성으로 보답했다. ‘향수 뿌리지마’ 등의 곡에서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선 채 포인트 안무 등을 그대로 소화했다. 오히려 무대와 거리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체감적인 거리감은 전혀 없었다. 또 다수인 소녀 팬들은 물론 중년 여성들과 자리에 착석해 지켜본 할머니 팬까지 연령을 초월한 이색풍경을 연출했다.

이처럼 틴탑은 이번 공연에서 틴탑만의 무대가 아닌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일본 팬들과 함께 완성했다. 이처럼 일본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끈 틴탑의 활약이 월드투어를 통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틴탑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틴탑 2014 월드 투어 하이킥 인 서울(Teen Top 2014 World Tour High Kick in Seoul)’을 개최한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