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입국자 76만명 1년새 11.6%늘어 중국인 최다
춘제(春節ㆍ설)효과일까?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승무원 제외)가 7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초로 출입국자 500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1.6%나 급증한 것이다.
21일 법무부가 공개한 ‘출입국ㆍ외국인정책 통계 월보 1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76만433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5086명에 비해서도 11.6%나 늘어났다.
국적별로 분석해 보면 중국인의 방문이 28만20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010명)에 비해 46.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이는 춘제를 맞은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지로 한국을 많이 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의 공식 춘제 연휴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였지만 이동 거리가 길고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중국인들은 춘제 앞뒤로 휴가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르면 지난 1월 16일께부터 이동이 시작됐다.
한국의 관광업계 역시 지난 1월 21일부터 ‘코리아 그랜드세일’ 기간(2월 16일까지)을 선포해 ‘요우커(游客ㆍ중국관광객)’들의 입국을 유도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중국 여행객들이 여행지로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한 여파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다음으로 방문객의 증가 폭이 컸던 곳은 홍콩으로 3만4413명에 달해 지난해(2만3612)에 비해 45.7%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출입국심사’로 한국 방문이 간편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을 많이 방문해 온 일본인의 경우 17만2605명이 찾아와 지난 2013년(20만7024명)에 비해 16.6%나 줄었다. 이는 일본과 한국의 외교관계가 악화된 데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의 약세로 지난 1년간 원ㆍ엔의 환율이 100엔당 1238.3원에서 1002.1원으로 23.6%나 절상된 탓으로 풀이된다. 환율 변화로 일본인들의 구매력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