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맨도롱 또똣’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흔한 관심인 건지, 진지한 사랑인 건지 자신의 마음을 정의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주고받는 오묘하고도 달콤한 감정을 ‘썸’이라는 단어로 지칭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네 남녀 또한 이러한 감정에 사로잡힌 듯 보인다.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쫀쫀하게 밀고 당기는 이 감정이 드라마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달콤하게 간질이고 있다.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8회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깨닫는 백건우(유연석 분)와 송정근(이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정주(강소라 분)이 암 환자라고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백건우는 간호를 빌미로 이정주의 곁에서 그녀를 살뜰히 챙긴다. 아픈 친구를 위한 배려라고 믿고 있으나, 백건우가 이미 이정주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TV밖 시청자들은 모두 알고 있는 상태. 이날 방송은 백건우가 자신의 진짜 마음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깨닫는 과정을 가까이 조명했다.백건우는 읍장 황욱(김성오 분)과 이정주를 이어주자는 읍사무소 직원들의 계획을 모두 초토화시키거나, 읍장과의 대결에서 힘겹게 얻어낸 목걸이를 이정주에게 선물하고, 리조트 파티에 자신의 짝사랑 대상인 목지원(서이안 분) 대신 이정주를 파트너로 대동하는 등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목지원의 폭로로, 이정주가 암 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건우는, 울고 있는 이정주를 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도 했다. 반면, ‘맨도롱 또똣’의 감초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중년 커플로 등장하는 송정근과 김해실(김희정 분) 또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송정근은 김해실에게 정신없이 반해있으면서도 이를 부정하고 있는 상태며 김해실은 송씨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는 중. 특히 “해실이 요즘 얼굴이 좋아보인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은 김해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한 것. 송정근은 자신이 리조트의 사장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김해실에게 접근하고 있던 차, 남편을 여의고 30년째 제주 생활을 하고 있는 김해실에게 남모를 연민을 느끼며 그녀를 리조트에 대동할 자신의 파트너로 점찍었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김해실을 비롯한 해녀들 망신을 준 장본인으로 오해를 받으며 김해실과 근근하게 주고받았던 마음에 이상전선이 생긴 것. 이에 송정근을 향해 “당신이 사장이었냐”며 “파티 잘 구경하고 간다”고 돌아선 김해실과 송정근의 마음이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로맨틱코미디라는 수식어가 알맞게 ‘맨도롱 또똣’은 소소한 웃음포인트가 달달한 사랑 감정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벌써 반환점을 돈 만큼, 러브라인이 깊어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썸’의 마지막 단계에 선 네 남녀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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