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반도체 장비업체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올린 것에 힘입어 2년 연속 창사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T는 지난 2013년 매출액이 8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작년 4분기 매출은 당초 예상치 300억원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GST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분기 최대 매출액(256억원)을 감안할 때 작년 4분기 매출은 257억~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럴 경우 GST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49% 늘어난 555억원이므로 연간으로 812억~85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게 돼 지난 2012년 올린 사상 최대 매출액(628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사상최대 매출 경신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영업이익은 이 회사가 지난해 3분기까지 10%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해온 점을 감안할 때, 매출액 증가에 따라 당초 예상치 8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앞서 지난해 6월 “2013년도 매출액이 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한바 있다.
GST는 올 2014년에는 매출액 1000억~1200억원, 영업이익률 10%로 더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 IR자료에 따르면 GST는 2014년에는 기존사업에서 960억원, OCR(Optical Clear Resin) 본딩 장비 등 신규사업에서 2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1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OCR 본딩 장비 매출 본격화로 올해 상반기까지 월 100억원, 분기별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이며 매 분기마다 실적 갱신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쪽에서 수주받은 OCR본딩 장비는 올 상반기중 매출로 인식 될 것으로 보인다.
GST가 이처럼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사가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가스정화장치(스크러버)와 온습도조절장치(칠러) 등을 활발히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에 공급을 개시한 전기식 칠러는 경쟁사대비 에너지를 40%절감할 수 있는 우수 제품이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있다.
GST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 가스를 정화하기 위한 스크러버와 챔버의 온도 유지 역할을 담당하는 칠러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로 주력 고객사는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반도체 70%, 디스플레이 20%), SK하이닉스 5% 등이다.
IBK투자증권은 “GST가 삼성전자 중국 시안 팹 투자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향후 반도체 제조사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까지 월 100억원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신주인수권부사채(BW) 40만4494주를 감안한 현 주가는 2013년 예상 주가수익률(P/E) 7.3배, 2014년 예상 P/E 4.4배 수준으로 반도체 장비업종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