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AT&T 등 밀어내고…차이나모바일 ‘통신사 지존’ 등극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이 갖고 있던 분야별 세계 1위 타이틀을 하나 둘씩 빼앗고 있다. 통신 업계에서도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미국 버라이존, AT&T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사 타이틀을 거머줬다.

미국 포브스는 세계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의 시장가치가 2800억달러(약 312조원)까지 치솟으며 미국의 버라이존, AT&T 등을 밀어내고 세계 최대 통신사로 우뚝 섰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통신기업인 차이나텔레콤도 상위권인 10위에 올랐다.

미국 버라이존은 올 들어 매출성장으로 시장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넷서비스 기업 AOL까지 44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했지만 차이나모바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AT&T는 차이나모바일은 물론 숙적 버라이존에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최근 포브스가 수익과 자산, 시장가치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에서도 1~4위는 모두 중국 국영은행들다. 중국공상은행(ICBC)이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중국건설은행(CCB)과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뿐 아니라 증시 외형에서도 중국 상하이 증시가 미국 뉴욕 증시를 추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상하이 증시의 1∼4월 거래대금이 6조5900억달러를 기록, 5조6900억달러인 뉴욕 증시를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만 해도 상하이 증시 거래대금은 뉴욕 증시의 절반에도 못미쳤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