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중국 후베이성(湖北) 양쯔강(長江)에서 1일 458명을 태우고 침몰한 선박의 승객은 대부분 50~80세의 어르신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폭풍과 폭우로 지체되는 가운데, 고령자 탑승객이 많아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둥팡즈싱(東邦之星ㆍ이스턴 스타)호란 이름의 이 선박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출발해 충칭(重慶)으로 향하던 중 1일 오후 9시28분께 양쯔강의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가라앉았다고 CCTV가 보도했다.
이 배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타고 있었다.
관광객은 상하이 콩코드 여행이 조직한 50~80세 연령대의 단체여행객들이 주로 타고 있었다고 인터넷 신문 펑파이신원왕이 보도했다.
2일 오전 9시 현재 11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여행사 가이드 1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선장과 기관장은 사고 당시 강한 회오리 바람에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호는 길이 76.5m, 정원 총 534명의 호화유람선이다. 내부에 GPS 항해유도체계와 위성TV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유주는 쌴샤(三峽) 댐 지역에서 관광사업을 하는 충칭동방륜선(重慶東方輪船)공사다. 196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양쯔강 일대에서 사고 유람선을 비롯해 5척의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다.
양쯔강에선 불과 4개월여 전인 지난 1월에도 장쑤성 푸베이수이다오 부근에서 선박이 침몰해 외국인8명 등 탑승객 22명이 사망한 사고가 났다. 양쯔강 유역은 매년 장마로 홍수가 나 수천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지난 1998년에 강물이 범람해 4150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재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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