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시설 이미 포화상태 예산부족 시설확충 난항

인천이 분뇨와의 전쟁을 벌일 태세다. 인천지역 분뇨처리시설이 포화 수준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시설 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가좌분뇨ㆍ축산폐수 통합처리시설 용량은 하루 평균 1780t이다. 시는 지역 10개 군ㆍ구의 반입량 평균에 따라 반입 배정량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지역 분뇨 발생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분뇨 및 정화조 오니를 적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인천지역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0년 1750t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1230t, 2020년 1150t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발생량은 지난 2011년 1816t에서 2012년 1819t으로 소폭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2030t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년 안에 최소 3958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시는 이에 따른 대안을 세우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분뇨처리에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처리시설을 새로 설립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기존 시설을 늘릴 경우에는 시 재정으로만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현재 분뇨처리시설 신ㆍ증설 여부조차 결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시는 최근 인천시 분뇨처리시설 신ㆍ증설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 국비를 지원받아 예산 350억원을 들여 가좌분뇨처리장을 신설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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