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억압된 기억들이 히스테리를 야기한다는 이론이 좀 더 타당성을 갖추게 됐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발작이나 마비 등 설명할 수 없는 신체적 징후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가설이 뇌사진 연구를 통해 설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영국 킹스컬리지런던과 호주 멜버른대는 건강한 상태의 지원자들을 선발해 이들이 충격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기억들을 회상했을때 뇌활동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존 스피드 유타주립대 약학전공 교수는 “이전 트라우마 사건이 반응을 틀림없이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식을 다룬 첫번째 연구”라며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사진 촬영에 지멘스나 제너럴일렉트릭, 필립스 등의 기업들이 만든 최신 장비를 사용했으며 신경정신병적 징후들을 파헤쳐내는데 도움을 줬다.

연구진은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장비를 통해 뇌의 특정부위 혈류 변화를 확인하고 참가자들의 과거를 모두 조사해 이들의 두뇌를 해부학적, 기능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진은 12명의 전환장애 환자와 13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억압된 기억은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의 하나로 무의식적인 정신 변화 과정의 본성에 대한 연구이다. 억압이란 표현은 감정적으로 고통스런 사건이 의식적인 인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자기 보호를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프로이트는 규정하고 있다. 이는 ‘히스테리’라고 불리는 심리적 문제로 인한 징후, 전환장애를 가져온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