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그야말로 '빅빅빅이닝'이었다. 선발 안영명이 3.1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어 올라온 투수는 박정진과 송창식. 박정진은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실점만 내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창식은 0.2이닝동안 3개의 볼넷을 주며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4회, 넥센은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전광판에 A(10점부터 두 자리 수이기 때문에 알파벳으로 표기. 11점은 B)를 새겼다. 승리조 박정진과 송창식을 올리고도 엄청난 실점을 했기에 그 타격이 더 크다. 여름이 다가오며 선수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는 시기 가운데, 그나마 잘 버텨왔던 중간계투까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선발 마운드는 고사하고 무너진 선발을 근근히 버텨오던 불펜까지 아슬아슬한 위기를 보이며 한화의 승리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선발의 호투가 간절한 오늘,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유먼이 선발로 등판한다. 유먼은 1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1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먼은 한화의 선발들 중 매번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적은 실점으로 오랜 이닝을 버티는 선수 중 하나이다. 하지만 경기 때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것과 동시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뒤에 마운드를 이어 받은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승리를 여러 차례 날렸다. 3번의 QS에도 불구하고 승리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한 이유이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유먼이지만 요 근래 2번의 경기는 단 4이닝만을 소화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 한 경기는 오늘 맞대결을 펼치는 kt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4이닝 2피안타 8볼넷 4질점. 피안타가 단 2개인것에 반하여 볼넷을 8개나 기록하며 경기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이닝동안 삼진 또한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꾸역꾸역'유먼이라는 별명을 가진 것처럼, 유먼은 매 경기 꾸역꾸역 어떻게든 이어오다가 이번 경기에선 볼을 남발하며 결국 일찍이 내려온 것이다. 그 다음 경기 30일 롯데전에서도 4이닝만을 소화하며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의 중간계투진에 적신호가 켜진 이상 오늘 유먼의 호투는 간절하다. 최근 kt는 선발과 타격이 강해지며 지난 주중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그 경기 내용 또한 '이상적'이다. 선발들의 호투와 제 때 터지는 타격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먼의 호투가 필요하다. <사진> 한화 이글스 유먼 ⓒ한화 이글스 cielish@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