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법조팀]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39)이 법무부와 병무청의 선처가 있다면 내일이라도 군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유승준은 아프리카TV를 통해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한 ‘두번째 이야기’를 공개한 자리에서 “입국 허가만 되도 좋다 그걸로 만족한다”며 “선처해주시면 (군대에) 내일이라도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병무청에 입대의사를 밝혔는지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유승준은 “지난해 지인을 통해서 대한민국 육군 소장 투스타와 전화 통화했다. 입대 의사를 밝혔다. 그분도 힘든 결정이지만 제게 좋을 거라고 응원해 주셨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힘쓰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인이 알아 본 결과 제 나이가 많아서, 36세 이상은 징집 대상 밖이라 입대할 수 없다고 전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없는데 만든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상황과 법을 잘 몰랐다. 그런데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참 속상하다. 저는 지난해에 분명 병무청과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 금지를 당했고 아직도 그에 대한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
또한 세금 문제와 연예 활동 때문에 한국에 오려고 한다는 얘기들에 대해 “세금 문제는 논할 가치가 없다. 중국과 미국에 납세를 충실히 잘 하고 있고 그 부분에서 부담이 있지도 않다. 연예 활동을 하려는 것도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이들과 관련 “전 외국에 살고 있고 미국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의 혈통이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제가 태어난 조국을 설명해주고 유승준이란 이름을 주신 한국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게 제 의무”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자신의 심경고백 후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건 잘 알지만 계속해서 거짓말쟁이가 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진심을 꼭 헤아려 주시고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한국에 재산이 있나”라는 질문에 유승준은 “한국에 재산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유승준 씨 측에서 법무부에 접촉해왔다는 일부 보도는 금시초문”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유 씨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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