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의 간판 피겨선수 하뉴 유즈루(20)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허리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하뉴 유즈루가 기술점수 54.84, 프로그램 구성점수 46.61을 받아 합계 101.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첫 100점을 돌파한 점수다.
하뉴 유즈루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고난도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기술 점수(TES)는 54.84점을 받았고 예술 점수(PCS)는 46.61점을 기록했다.
하뉴 유즈루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던 패트릭 챈(캐나다)은 트리플 악셀에서 미세한 실수로 97.52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유럽 남싱의 새로운 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스페인)는 86.9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네살 위인 누나의 영향으로 네살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하뉴 유즈루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피겨스케이팅 수업을 받았으며, 1년 뒤인 초등학교 4학년 때 전일본 노비스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트리플 악셀을 성공할 정도로 재능을 보이자 가족이 나서서 그를 지원하게 됐다.
하뉴 유즈루는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금가루가 든 물을 마시기도 하고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센다이에 있던 전용 아이스링크가 무너지자 전국 각지를 전전하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등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하다. 또 곰돌이 푸를 좋아하는 순수한 면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하뉴 유즈루가 1위를 지킬 경우, 일본은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