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91%로 예측력 탁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지난달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를 시작으로 우울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애초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던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실적 전망 정확도가 증권사마다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13일 헤럴드경제가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2013년 4분기 영업이익(확정치ㆍ잠정치)을 발표한 8개사(POSCO와 삼성생명 제외)에 대한 각 증권사의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오차율은 16.49%로 나타났다.

8개 종목 모두 전망치를 내놓은 우리투자증권이 10.91%로 가장 뛰어난 예측력을 보였다. 표준편차도 0.06에 불과해 8개 종목 모두 고르게 잘 예측했으며 그중 현대차(3.03%)와 SK하이닉스(4.78%)의 실적 전망이 우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존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해외 기업 분석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리서치까지 활동을 넓히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11.09%ㆍ8개 종목) 한화투자증권(11.68%ㆍ5개 종목) 신영증권(11.77%ㆍ7개 종목) 등이 비교적 신뢰도가 높았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오차율 평균이 5.84%로, 담당 연구원들의 정확도가 뛰어났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0.10%) NH농협증권(0.37%) 신영증권(0.61%) 등은 오차율이 1% 이하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1543억원인 NAVER의 4분기 영업이익을 1546억원으로 거의 비슷하게 맞혔다. LIG투자증권의 현대차에 대한 전망치 오차율도 0.51%로 매우 낮았다.

반면 한국전력에 대한 담당 연구원들의 전망은 크게 엇나갔다. 평균 오차율이 50% 가까이 됐다. 4071억원인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을 배 이상으로 예측한 증권사도 있었다. 이는 원전 가동률과 원전 보수비용에 대한 시각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인상 역시 돌발 변수였다.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증권사들의 평균 오차율이 12.38%로 낮아지며 한국투자증권이 평균 오차율 9.15%로 가장 우수했다.

김우영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