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신규 택지지구나 신도시 조성 붐이 일면서 신도시 명칭 짓기가 한창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는 기존 보금자리지구인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해 다산신도시라 명명하고 지난달 민간분양에 들어갔다.

경북 예천과 안동 접경지역에 조성 중인 경북 도청이전 신도시는 신도시 명칭을 짓기 위해 공모를 거쳐 동천신도시, 예안신도시, 퇴계신도시 등 3편을 공동 우수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다만 최우수상은 기준에 맞는 응모작이 없다는 이유로 뽑지 않아 신도시 명칭 짓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작년 강남 대체 신도시로 각광받은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성남, 하남 일부 지역을 하나의 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처음에는 송파신도시로 불렸다가 백제 초기 도읍이었던 위례성이 지금의 송파구 일대였다는 사실에 착안해 위례신도시로 이름을 바꿨다.

작년과 올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이전 호재를 내세우며 아파트를 집중 분양하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 역시 ‘배움의 터’라는 의미를 갖는 ‘배곧’이라는 명칭으로 신도시의 정체성을 차별화했다.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배곧신도시로 유치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앞두고 있는 단계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8년께 서울대 일부 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이 배곧신도시에 들어서게 된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3월 2일부터 열흘간 국민을 상대로 경북 도청이전 신도시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848명이 457건의 명칭을 제안했다. 당초 지난달 29일 명칭을 최종 선정하기로 했지만 5개로 압축한 뒤 결정을 연기했고 지난 11일에도 공동 우수상만 선정했다. 도청 이전 신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행정, 전통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고유 브랜드 명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름을 공모했다. 경상북도는 이번에 이름을 짓지는 못했지만 신도시 이름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추후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