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셀트리온마저 적자 전환 주기적으로 실적 살펴 투자해야

연초대비 코스닥 지수가 30% 가까이 올랐지만, 코스닥 시장 곳곳엔 부채비율이 400%를 넘는 기업과 적자가 계속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조차 지난 1분기엔 적자로 전환됐다. 바닥부터 다지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거래소측은 ‘장기 보유 종목의 경우 주기적으로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공동으로 집계한 지난 1분기 실적 집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5%와 8.05% 각각 상승했지만 순이익(-11.15%)은 감소했다. 연초대비 코스닥 지수는 27.1% 상승했다. 지수 상승폭과 영업실적 개선폭을 고려하면 신통치 않은 성적에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순이익 적자전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배 가량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시총도 두배가량 올라 9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 될 램시마 판매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사례로 꼽힌다. 램시마는 관절염치로제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 판매가 허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채비율이 400%를 넘는 종목들도 적지 않다. 엠에스오토텍의 경우 부채비율이 900%에 육박한다. 자기자본 100원이면 빌린돈이 900원이라는 얘기다. 음식료 업종으로 분류되는 팜스토리는 600%의 부채비율을, 유니슨도 543%, 삼보산업도 490%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재영솔루텍도 385%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부실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완전 자본잠식이 될 경우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올들어 자본전액잠식으로 상폐가 확정된 기업은 영진코퍼레이션, 경남기업, 삼환기업, 신일건업, 울트라건설 등 5개사에 이른다.

영업적자가 계속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현진소재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6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큐렉소는 지난 1분기에 6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 했다. 큐렉소의 주가는 저점 대비 90% 가까이 올라, 현재 신고가를 기록중이다. 케이엠더블유와 에스맥, 위메이드, 태양기전 등도 4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홍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