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두 번의 역전패를 딛고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넥센이다.
불펜의 난조로 두 번의 경기를 놓쳤던 넥센은 역전패로 인한 하락세의 분위기를 타선을 통해 만회할 수 있었다. 15일 선발이었던 한현희는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위기의 순간을 맞았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15일 한화전을 이길 수 있었다. 16일 김동준은 2.2이닝의 짧은 이닝만을 소화했지만 3회부터 넥센의 타선이 배영수로부터 얻어낸 볼넷과 몰아친 타격으로 3회에만 5점을 득점하면서 팀의 승리로 이어갈 수 있었다.
넥센은 벤헤켄과 피어밴드, 두 용병을 제외한 토종 세 선발진은 불안한 모습이다. 송신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24의 괜찮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최근 경기(5월 13일 롯데)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아주 일찍이 강판 당했다.
한현희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5.69의 성적으로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은 기록 중이지만 경기 자체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할 때가 자못 있었다. 김동준도 두 번째 선발이었던 어제 경기에서 2.2이닝만에 강판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넥센의 선발의 비상등을 켜는 듯 했다.
하지만 선발의 부족함을 채웠던 것은 다름아닌 바로 타선이었다. 넥센은 한화의 안타 10개보다 더 적은 9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넥센이 당한 삼진은 무려 7개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대 5의 스코어로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산발적 안타가 아닌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내는 타선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넥센의 팀 타격 순위는 어마어마하다.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장타율까지 8개 부문 중 무려 6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넥센의 타선이 불안한 선발과 불펜 모두의 어깨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오늘 선발은 피어밴드다.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좋아지는 투구 내용을 보이며 8경기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5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주고 있다. QS(퀄리티 스타트)도 4차례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홈 경기에서보다 원정경기에서의 성적이 괜찮다는 점이다. 홈에서의 승률은 2패로 0.00을 기록 중이지만, 원정경기의 경우 3승 1패로 승률 0.750을 기록하며 원정에서의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밭이다.
피어밴드도 두 차례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어깨뿐만 아니라 자신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를 불펜의 어깨에도 날개를 달아줄 타선이 있다. 넥센의 타선 화력과 더불어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발 피어밴드까지, 오늘의 넥센은 어제보다 더 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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