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6ㆍ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감식에 나선다.

국방부는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성 합동 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이 오는 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야산 일대에서 유해발굴 및 감식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이학기(대령)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15명, 미국측에서는 군 관계자와 법인류학자 등 8명이 나선다.

발굴지역은 6ㆍ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내려온 북한군 제6사단에 맞서 미 제25사단을 중심으로 미 해병1여단과 제5연대 전투단, 국군 민부대 및 해병대 등이 윌리엄 킨 미 제25사단장의 이름을 딴 ‘킨 특수임무부대’를 편성해 반격작전을 실시한 마산 서부지역에 해당한다.

북한군의 파죽지세 공격과 역공격을 계획한 킨 특수임무부대의 치열한 격전이 있었던 곳으로 양측 모두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번 발굴은 황우웅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이 모친으로부터 들었던 ‘발티재 솔밭일대에서 미군 킨 부대 전사자를 매장했다’는 제보가 단초가 돼 시작됐다.

제보에 따라 유해발굴감식단은 2014년 9월 선행조사와 탐사를 마쳤으며 올해 3월에는 한ㆍ미 공동조사와 탐사를 진행했다.

제보 지역에 대한 전사와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조사 및 탐사 결과 전사자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번에 발굴을 실시하게 됐다.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면 현장에서 한ㆍ미 공동 감식을 실시한 후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봉송해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학기 단장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목숨 바쳤던 동맹국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조사부터 감식까지 전 과정을 한·미 전문기관이 함께 동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군 전사자는 물론 혈맹국인 미군 전사자도 그들의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ㆍ25전쟁 기간 미군은 5만4000여명이 전사했으나 현재까지 8000위의 유해는 찾지 못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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