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마약 때문에 9년간 교도소에 있다가 풀려나 보니, 하루 아침에 수십억원 돈방석에 앉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행운(?)이 실제로 일어났다.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9년동안 복역하다가 10일 가석방된 호주 여성 샤펠 코비(36)가 방송사와 독점 인터뷰를 해주는 조건으로 최고 300만 호주달러(약 29억원)를 챙기게 됐다고 호주 일간 디에이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에이지에 따르면 이 날 인도네시아 발리 케로보칸 교도소에서 가석방된 코비는 이날 교도소 정문에 진을 치고 있는 수십명의 호주 취재진을 뚫고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타 어디론가 향했다는 것. 디에이지는 코비의 독점 인터뷰를 둘러싸고 방송사들과 코비의 가족간 협상을 해왔으며 결국 ‘채널7’이 승리한 것으로 보이며, 방송사는 독점 인터뷰의 대가로 코비측에 100만∼300만 호주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코비는 마약사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까지 자신이 가져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으며, 호주에서도 재판과정을 보도하는 등 큰 관심속에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결국 가석방을 허가하면서 호주 전역에 ‘코비 신드롬’이 퍼져나가고, 8일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코비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1면에 싣기도 했다.
호주 언론은 또한 코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 인세 등으로 수백만 호주달러의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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