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해 모교인 중앙대에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67ㆍ사진)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한 박 전 수석은 2011년 청와대 재직 시절 중앙대 본ㆍ분교 통합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었는 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 결과를 봐달라”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이사장을 지낸 재단법인 ‘뭇소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도 조사 결과를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 중앙대와 두산그룹 간 부당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수석 딸의 중앙대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수석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이날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중이던 2011년 본ㆍ분교 통합과 교지 단일화, 적십자간호대학 인수 등 중앙대의 역점사업을 성사시켜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박 전 수석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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