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명품투수전은 오늘도 이어질 수 있을까?
평균자책점 1,2위팀의 대결답게 마운드는 두터웠다. 어제(8일) 경기 장원삼, 김광현의 호투가 나오며 치열한 마운드 싸움이 벌어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오랜만에 명품투수전을 봤다.”는 소감을 남길 정도.
오늘도 마운드 싸움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4차전 맞대결. 양 팀의 에이스들이 선발 출격한다.
어제의 패배를 설욕할 삼성의 선발은 윤성환. 올 시즌 윤성환은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톡톡히 세우고 있다. 6경기에 나와 3승 2패 3.38의 평균자책점. 3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허용한 볼넷 수는 4개로, 9이닝 당 볼넷 수가 1개에도 미치지 않는다. 삼진도 38개나 잡아내며 칼날 같은 제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쉽게도 SK전 윤성환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7.88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평균자책점은 9.31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조동화, 정상호를 상대로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
윤성환에 맞서는 SK의 선발은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켈리는 SK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잇단 불운으로 1승을 챙기는데 그쳤지만, 3.19의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몸값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님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 만나는 삼성. 빠른 공과 주무기 체인지업,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구종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해야 한다. 켈리의 단점을 굳이 뽑자면 짧은 이닝 소화력이다. 볼넷은 적지만 제구 불안으로 투구수가 늘어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6회 피안타율이 급상승하며(0.375) 마운드를 내려가는 일이 잦았다. 든든한 불펜진이 버티고 있지만, 경기 중반 급격히 무너져서 좋을 것은 없다.
평균자책점 1,2위 팀의 마운드 대격돌. 양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들의 맞대결. 오늘도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고품격 투수전이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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