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스프링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미드 인비테인셔널(이하 MSI2015)가 오는 5월 8일 오전 5시부터 미국 탈라하시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진행된다. 첫 경기 부터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대형 클랜 TSM과 프나틱이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두 팀들은 양 대륙을 상징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한 팀이다. 때문에 두 팀이 맞붙을때면 매 번 북미 유저들과 유럽 유저들이 서로를 헐뜯는(?)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는 향후 몇개월간 드높은 찬사를, 패자는 지독한 놀림거리로 전락하며 NA > EU 혹은 EU > NA 논쟁의 지표로 다뤄질 전망이다.
때문에 이 번 경기를 향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놓여 있는 팀은 TSM으로 보인다. TSM은 지난 3월 IEM에서 놀라운 성과를 바탕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라이너들의 기량이 물에 올랐으며, 팀의 코치 로코도코 최윤섭의 전략과 픽밴이 그대로 통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세계 최강 미드라이너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비역슨을 비롯 다이러스, 와일드 터틀 등 모든 라이너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러스트보이 함장식 선수의 기량 역시 출중해 전반적으로 약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일 컨디션이나 분위기에 따라 팀 전체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그나마 약점 중 하나. 멘탈 관리만 잘 된다면 이번에도 무난하게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여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도전자 칭호를 다는 신세가 되버린 프나틱도 한층 강력한 면모를 자랑한다. 지난 1월 탑라이너 후니와 정글 레인오버가 합류해 부드러운 팀플레이를 이끌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인오버는 렝가, 올라프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보여주면서도 KDA가 6.3에 달할 정도여서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정글러로 활약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미드, 봇라인 모두 라인전을 풀어 나가는 능력이 출중해 TSM과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 팀간의 핵심은 탑라인전. 다이러스와 후니, 후니와 다이러스가 서로 같은듯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오버파밍하면서 CS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기 ??문에 이를 낚아채는 정글러의 플레이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프나틱의 입장에서는 용싸움을 앞두고 탑 라인에서 텔레포트 미스를 유도한다거나, 오히려 용을 포기하고 정글러 탑라인 2인갱킹 등을 통해 탑라인을 덮쳐버린다음 정글러가 스플릿 푸쉬를 하는 동시에 용을 먹고 돌아서는 상대편을 이니시, 4:4전투를 유도하면서 킬을 챙겨와버리는 플레이를 시도해 볼 만하며
TSM은 미드 라인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비역슨의 미친듯한 로밍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전 라인을 터트려 버리는 운영을 해버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일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유럽 두 지역의 자존심을 건 싸움은 오는 5월 8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만한 매치가 나올 수 있을까.
혹은 일단 자고 SK텔레콤 T1 과 EDG경기만 챙겨보도록 만들 것인가. MSI 2015 개막전을 지켜보자.미국 탈라하시=안일범 기자
탈라하시=안일범
